여야지도부 민생투어/ ‘언론’ 공방속 여론탐색

여야지도부 민생투어/ ‘언론’ 공방속 여론탐색

입력 2001-07-06 00:00
수정 2001-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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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 여야 지도부는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정치권이험악한 공방을 계속 중인 5일 앞다퉈 민생현장을 방문하면서 호흡을 조절했다.

[김중권 대표] 이날 오후 수출업체를 방문,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절기 민생·경제현장 탐방을 개시했다.김 대표는 이날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성동구 소재 정우섬유를 방문,업체 관계자를 만나 최근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업계의 고충을듣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이달 중순부터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최고위원,의원들로 조를 편성해 본격적으로 민생탐방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김 대표는 또 이날 저녁 서울시내 H음식점으로 신기남(辛基南) 추미애(秋美愛) 정동채(鄭東采) 이미경(李美卿) 의원 등 ‘바른정치실천연구회’ 소속 의원 10여명을 초청,격려하고 당운영에 관한 의견을 듣는 등 소장파 껴안기에 나섰다.김대표는 앞서 지난달 12일엔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18일엔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을 면담하는 등 중진 개혁파들에대한 설득작업도 꾸준히 계속해왔다.

[이회창(李會昌) 총재] 5일 경기도 시흥·반월공단 내 공장을 찾는 등 민생탐방을 재개했다.탐방은 당 국가혁신위의 미래분과위가 마련한 것으로,최근 언론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간 극한 대치국면에서도 민생을 챙기는 야당 총재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행사로 여겨진다.

이총재는 공단 입주 중소기업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국가혁신위는 변화하는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 손에 잡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구”라고 설명하고 “정치가 국민 속으로파고들어 현실적 문제를 피부로 느끼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자금난,인력난,노사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호소했다.특히 “정책입안은 등한시하며 정쟁만 일삼는 정치권때문에 일할 의욕이 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왔다.이총재는 정치 하한기인 다음달까지 매주 한차례씩 산업·교육현장이나 재래시장 등을 찾아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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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2001-07-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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