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의 의지 “”비리 척결없인 국가운명 위태””

김대통령의 의지 “”비리 척결없인 국가운명 위태””

입력 2001-07-05 00:00
수정 200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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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이 땅에서 부패를 뿌리뽑아야 한다.” 4일 오전청와대에서 열린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부패방지 대책보고회의’에서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회의에서는 또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과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회장 등 4명이 민간부문 부패방지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통령의 당부= 부패방지법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데이어 김 대통령이 이날 부패방지 대책 보고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의지를 거듭 천명함에 따라 향후정부의 부패척결 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들어 부패방지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음을 인정했다.“이 사회가안심할 정도로 깨끗해지지 않아 안타깝고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정중히 사과한 데서도 알 수 있다.

부패를 뿌리뽑아야 하는 이유도 설명했다.“부패척결 없이나라를 지탱할 수 없다는 역사 교훈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나말여초(羅末麗初),고려말과 조선후기등 부패가 만연해 왕조교체와 망국의 길로 치달았던 과거 역사를 상기시킨게 그것이다.

■민간부문 사례 발표= 먼저 손병두 부회장은 “윤리경영 실천은 21세기 기업생존의 필수적 요소가 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전경련이 6월에 조사한 데 따르면 윤리경영 채택기업은 47.5%,30대 대기업은 99.4%에 이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프리 존스 회장은 “과거 한국에서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정부의 힘있는 사람을 알아야 했다”면서 “그러나 요즈음은 법과 규정,절차를 잘 지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새로운 평판을 얻게 됐다”고 한국정부의 부정부패 척결 노력을높이 평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1-07-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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