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동해 출항 막내려

금강산 관광 동해 출항 막내려

입력 2001-06-28 00:00
수정 2001-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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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현대상선의 금강산 유람선 관광사업이 27일 동해에서 출발한 금강호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98년 11월18일 금강산 뱃길을 열며 첫 출항한 ‘금강호’가 2년7개월만에 멈춘 것이다.

99년 6월에는 민영미씨 억류사건으로 한달보름 가까이 운항이 중단되는 등 위기를 맞았던 이 사업은 현대상선이 금강호·봉래호에 이어 풍악호·설봉호(쾌속선)를 잇달아 투입하며 흑자 경영을 시도했지만,결과는 허사였다.

유람선 운영으로 현대상선이 적자를 본 액수만도 3,000억원에 이른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밝혔다.

수입원인 관광객의 승선료와 지출원인 유람선 용선료(하루7만달러), 기름값,부두사용료,관광대가 지불(1인당 200달러)등을 따져볼 때 연간 900억∼1,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는 것이다.

여기에 현대아산에 출자해 자본잠식된 1,800억원(지분 40%)까지 포함하면 손실액수는 5,000억원대를 웃돈다.

유람선 및 쾌속선의 운항 횟수는 모두 830회,관광객은 40만9,782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병철기자 bcjoo@
2001-06-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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