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 조망가로 조성 백지화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 백지화

입력 2001-06-27 00:00
수정 200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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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상징가로인 세종로의 차로를 줄여 녹지 위주의 보행로를 조성하기로 했던 서울시의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26일 “광화문 일대의 보행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8월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계획’을 발표했으나 검토 결과 지금 4개 차로를 줄이고 횡단보도를 설치할 경우 차량 소통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없어이의 추진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혀 현단계에서는 계획실현 가능성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경찰청 등 교통관련 기관과 시 교통관리실,교통전문가들이 참여한 교통영향평가 결과 이면도로 확충등 별도의 교통 분산대책이 없으면 사업추진이 어렵다는결론을 얻었다”며 “지금으로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남겨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정부청사 앞에서 광화문 열린마당 사이,열린마당에서 광화문 앞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 설치계획과 세종로 지하차도를 지하보도로 변경하는 사업도 모두 중단됐다.

또 광화문앞 보도폭을 현재의 5m에서 18m로 넓히고 도로중앙에 보행이 가능한 녹지를 조성하기로 한 계획을 비롯해 세종문화회관∼현대빌딩,한국통신∼교보문고 구간의 보도폭을 넓히기로 한 계획 등도 모두 보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시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아니었으며,횡단보도 및 차로 축소를 제외한 보도정비 및가로시설물 개선사업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8월 세종로 가로환경을 개선해 경복궁∼인사·가회동∼세종문화회관간 연결기능을 회복하고북악·북한산 등의 경관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광화문앞 보도폭을 지금의 5m에서 3배 이상 늘리는 등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계획을 2단계로추진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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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1-06-27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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