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전후해 전국이 본격적으로 장마권에 접어든다는 소식이다.벌써 전국에 적지않은 비가 내린데다가 호우주의보까지 발령돼 장마철을 실감케 하고 있다.최악의 가뭄이 100일 넘게 계속되던 끝이다 보니 비소식이 반갑기 그지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물난리를 겪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앞선다.가뭄극복에 진력한 나머지 당국이 혹시 수방대책에는 미처 만전을 기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는 우려 때문이다.가뭄에강바닥 물을 퍼올리는 양수작업을 하느라 제방을 마구 깎아 내리기도 하고 저수지나 하천 바닥을 마구 파헤치며 뜻하지 않게 물줄기를 막기도 했다.관정을 개발하면서 마무리를 마치지 못한 경사면도 적지 않을 것이다.이번 비에 이어장마가 온다면 물의 흐름을 막아 곧바로 물난리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장마는 매년 평균 32∼33일간 계속돼 지역에 따라 199㎜에서 많게는 449㎜까지 퍼붓는다.올해엔 여름철인데도 우박이 내리는 등 대기층 불안정 현상이 빈발해 국지성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한다.더욱이 이번 가뭄이 극심했던 곳은 대부분 다목적 댐이나광역 수리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지역으로,많은 비가 내리면 물이 범람해 엄청난 피해를 내게 될수도 있다.
물난리 대비는 농어촌만의 과제가 아니다.오랫동안 비가내리지 않다보니 경각심이 무디어졌던 게 사실이다.당장 서울에서는 막힌 하수구를 손보지 않아 이번 비에도 도로 일부가 물바다를 이루기도 했다.특히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많았던 부산 등지에서도 소동이 잇따랐다.서둘러 대규모 하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이나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 등을 점검해야 할 것이다.
전국에는 여름철이면 장마비로 침수돼 어려움을 겪는 상습재해지구가 6,600여곳에 이르고 있다.해당 자치단체를 비롯한 당국에서는 일주일밖에 남아있지 않은 시간적 여유를 십분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가뭄성금’이 ‘수해성금’이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물난리를 겪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앞선다.가뭄극복에 진력한 나머지 당국이 혹시 수방대책에는 미처 만전을 기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는 우려 때문이다.가뭄에강바닥 물을 퍼올리는 양수작업을 하느라 제방을 마구 깎아 내리기도 하고 저수지나 하천 바닥을 마구 파헤치며 뜻하지 않게 물줄기를 막기도 했다.관정을 개발하면서 마무리를 마치지 못한 경사면도 적지 않을 것이다.이번 비에 이어장마가 온다면 물의 흐름을 막아 곧바로 물난리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장마는 매년 평균 32∼33일간 계속돼 지역에 따라 199㎜에서 많게는 449㎜까지 퍼붓는다.올해엔 여름철인데도 우박이 내리는 등 대기층 불안정 현상이 빈발해 국지성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한다.더욱이 이번 가뭄이 극심했던 곳은 대부분 다목적 댐이나광역 수리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지역으로,많은 비가 내리면 물이 범람해 엄청난 피해를 내게 될수도 있다.
물난리 대비는 농어촌만의 과제가 아니다.오랫동안 비가내리지 않다보니 경각심이 무디어졌던 게 사실이다.당장 서울에서는 막힌 하수구를 손보지 않아 이번 비에도 도로 일부가 물바다를 이루기도 했다.특히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많았던 부산 등지에서도 소동이 잇따랐다.서둘러 대규모 하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이나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 등을 점검해야 할 것이다.
전국에는 여름철이면 장마비로 침수돼 어려움을 겪는 상습재해지구가 6,600여곳에 이르고 있다.해당 자치단체를 비롯한 당국에서는 일주일밖에 남아있지 않은 시간적 여유를 십분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가뭄성금’이 ‘수해성금’이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2001-06-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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