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주의 화가 주태석전

극사실주의 화가 주태석전

입력 2001-05-22 00:00
수정 2001-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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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하면 할수록 멀어지고,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아득해지는 게 자연이다.” 서양화가 주태석(47·홍익대 교수)은 지난 10여년간 자연,그 중에서도 특히 나무의 형상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데매달려 왔다.국내 극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답게 섬뜩할 만큼 정치한 화면을 구사한다.그러나 화면의 일부는 상상의 공간으로 남겨 둔다.한 예로 나무 뒤에 보이는 작위적인 그림자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추상이다.자연에 충실하지만 초자연적인 이데아를 추구하는 셈이다.

24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 갤러리현대에서 열리는 ‘주태석-자연·이미지’전은 작가의 이러한 독특한 자연관을보여주는 기획전이다.

주태석은 87년 무렵부터 그림의 소재를 기차길에서 나무와 숲으로 바꿨다.

그리고 내내 자연의 싱그러움을 화폭에 담아 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40여점의 ‘자연·이미지’ 연작은 바로그가 꿈꿔온 녹색의 에코토피아다.그는 왜 굳이 나무를 소재로 택했을까.“우리 주변에 있는 흔하고 간결한 소재이면서도 아직 현대적인 해석이 돼 있지 않은 것이 나무”라는게 그의 말이다.(02)734-6111.

김종면기자 jmkim@
2001-05-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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