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예산낭비 여전”

“관급공사 예산낭비 여전”

입력 2001-05-10 00:00
수정 2001-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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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발주하는 각종 관급공사에서 막대한 예산이 낭비돼 왔으며 부실감독 관행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9개월동안 시 산하 6개 도로관리사업소와 공원녹지사업소,한강관리사업소 등이 발주한 100억원 미만의 사업에 대한 감독업무를 위탁,처리한 결과 적지않은 분야에서 불필요하게 예산이 낭비되거나 감독업무를 소홀히 하는 문제가 발생,개선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 아스콘 포장도로 재시공과 관련,종전 폭 1m 절삭기로 시간당 0.39a를 작업하는 것으로 설계된 것을 폭 2m의 절삭기로 시간당 2.6a까지 작업하는 것으로 절삭공정의 설계기준을 변경,이를 설계지침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아스콘 표층을 절삭하는 공사의 경우 a당 최고 33만4,000원까지 예산을 절감,올해 계획된 2만여a를 모두 시공할 경우 모두 66억여원의 예산을 아낄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 하반기까지 아스콘 포장 및 보수공사때 발생하는 폐아스콘을 처리하기 위해 t당 8,000∼1만1,000원으로계상했던 것을 재활용업체를 통해 싼값에 위탁,처리해 사업비에서 모두 2억2,000만원을 감액 정산했다.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부실시공과 허술한 현장감독 문제도 지적됐다.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사에서설계변경을 통해 실시설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바람에 부실시공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우려를 덜기위해 착공전에 설계 누락사항을 미리 점검하는 관행을 정착시키고 있으며,감독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예산낭비와 부실시공 사례,현장감독 방법 등을 담은 감독 업무지침서까지 발간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각종 건설공사의 부조리 개연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 산하 6개 도로관리사업소와 공원녹지사업소,한강관리사업소 등에서 발주하는 100억원 미만의 사업에 대한 감독업무를 시설관리공단에 위탁,처리해 오고 있다.

이어 올해부터는 도로개설 등 시비가 지원되는 자치구 공사도 감독업무를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품질,시공,자재,공정관리는 물론 준공처리까지 맡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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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1-05-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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