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北 페르손, 김위원장과 회담

訪北 페르손, 김위원장과 회담

입력 2001-05-03 00:00
수정 2001-05-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웨덴의 예란 페르손 총리는 서방정상으로는 처음으로 2일 북한을 방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환담을 갖고 3일 있을 정상회담의 의제에 합의했다.

페르손 총리는 이날 오후 김 위원장과의 면담 후 고려호텔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3일) 한반도의 화해 및 평화정착을 핵심 현안으로 논의하기로 김 위원장과합의했다”면서 “면담이 짧기는 했지만 생산적이었다”고말했다.

페르손 총리는 특히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날 저녁 주최한 환영만찬에서 연설을 통해 “북한이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한 약속과 빠른 시일 안에 2차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김 위원장의조기 서울답방 필요성을 제기했다.두 정상은 3일 오전 공식회담에 이어 곧바로 양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겸한 2차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EU와 북한간 수교 및 경제협력 방안, 북한 인권상황은 물론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를 포함한 한반도평화정착 방안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페르손 총리는 3일 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돼 온 남북간 화해·협력 노력을 높이 평가한 뒤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이른 시일 안에 남한을 답방토록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EU가 ‘6·15 남북공동선언’의 성실한 실천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긴장완화를 바라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메시지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은 지방순시를 마치고 돌아온 김 위원장이 오후4시쯤 페르손 총리를 비롯한 EU 대표단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예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페르손 총리의 북한 방문에는 국내외 취재진 75명이 동행,서방정상의 첫 북한 방문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페르손 총리는 3일 저녁 서해항로를 통해 서울에 도착,4일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북결과를 논의한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2001-05-0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