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원 공청회 또 ‘난장판’

추모공원 공청회 또 ‘난장판’

입력 2001-04-27 00:00
수정 2001-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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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주민대표들의 반발로 무산돼 26일로 연기됐던서울시내 추모공원건립후보지 주민대표 공청회가 이번에는일부 지역대표들의 불참으로 반쪽 공청회로 진행돼 앞으로추모공원 건립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장개협) 산하 추모공원건립추진협의회(회장 金相廈)는 26일 오전(5개 자치구의 5개 후보지)과 오후(4개 자치구의 8개 후보지)로 나누어 공청회를진행했으나 오후에 일정이 잡힌 서초·강남구 대표들이 강력 반발,파행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공청회는 서초·강남구 시·구의원과 주민들이 “다른 지역의 반대논리를 청취할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며 반발,오전부터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최측은 오전에 입장이 허용된 후보지의 대표들만 참석한가운데 가까스로 공청회를 열었으나 오후들어 서초 ·강남구 주민대표 등이 서울시장 참석 등 기존 주장을 계속 내세우며 참석을 거부,결국 강동·송파구 주민대표들만 참석한상태에서 반쪽짜리 공청회로 진행됐다.이 과정에서 주민들사이에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강남·서초구주민대표들은▲고건(高建)시장 및 장개협 이사장,후보지 선정위원의 공청회 참석 ▲25개 구 후보지 선정 ▲공청회에서의 반론권보장 등을 요구하며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공청회는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청회가 일부 구 주민대표들이빠진채 진행됨으로써 앞으로 서울시와 공청회 주최측,주민대표들간에 공청회 결과에 대한 유무효 논란도 벌어질 전망이다.

공청회가 끝난뒤 정경균(鄭慶均) 추모공원건립추진협의회운영위원장은 “오늘 공청회는 원칙적으로 유효하며 부지선정 등 나머지 일정은 장개협 자문위원회와 부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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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기자 ykchoi@
2001-04-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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