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옛 안기부터 방재센터 추진 시민 강력 반발

남산 옛 안기부터 방재센터 추진 시민 강력 반발

입력 2001-04-26 00:00
수정 2001-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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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남산자락 옛 안기부건물 일부에 서울시종합방재센터를 창설하려고 하자 인근 주민들이 남산 제모습찾기정책에 어긋난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중구의회 김수안 의원 등 인근 거주민 324명은 지난 24일 “공원 용도를 위반하면서까지 서울시 산하기관 청사로이용하려는 계획을 철회하라”며 서울시에 시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청구서에서 “종합방재센터는 도시공원법이 허용하는 공원시설이 아닐 뿐 아니라 지난 96년 서울시가 발표한 안기부건물 활용계획에도 어긋난다”며 “서울시의남산 제모습찾기 사업 취지에 맞도록 공원으로 조성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공원조성이 어렵다면 도서관이나 유스호스텔등 도시공원법이 허용하는 시설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강조하고 굳이 종합방재센터로 활용하려면 환경영향평가와 인근 주민,학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공원용지에서 해제한후 시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서울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옛 안기부 건물10여동중 철거되고 남은 3개동은 업무시설로 지정돼 있어시 산하기관 청사로 사용하는데 하자가 없다”고 해명하고 남산제모습가꾸기 사업계획이나 서울시의 건물 활용계획에도 해당건물 철거계획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도 “공원용지이긴 하지만 지하에 시설을 설치하는 만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중구 예장동 산 4의5 옛 안기부 건물은 현재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및 도시철도공사 연수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두 기관은 오는 2004년 새 청사를 마련,이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옛 안기부건물 지하벙커 820평과 시정개발연구원 건물 1층 및 지하1층 일부 258평 등 총 1,078평에오는 7월까지 재난통합관리체제 구축을 위한 서울종합방재센터를 창설키로 하고 현재 시설 설치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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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기자 sdragon@
2001-04-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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