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라다 전격 체포 이모저모

에스트라다 전격 체포 이모저모

입력 2001-04-26 00:00
수정 2001-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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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외신종합] 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은 25일 법원의 체포명령이 발부된지 3시간 뒤 경찰 체포조에 의해 자택에서전격 연행됐다.

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경찰에 둘러싸인채 검은색 미니밴에 태워져 체포돼 자택에서 3킬로미터떨어진 경찰본부 캠프 크레임의 독방에 수감됐다.

에스트라다의 변호사인 레이몬드 포튠은 체포가 이루어지기 전 경찰당국에 최소한 3시간의 시간여유를 달라고 요청,이것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3시간동안 에스트라다는 목욕을 한 뒤 마음의 정리를 한 뒤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고 포튠 변호사는 전했다.

앞서 필리핀 산디간바얀 반부패법원은 25일 지난 1월 민중봉기로 축출된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64)을 최고 사형까지선고될 수 있는 공금횡령혐의로 체포할 것을 명령했다.

공금횡령혐의는 에스트라다가 기소된 부패,독직 등 8가지혐의 가운데 가장 중대한 죄목이며,보석이 허용되지 않는다.에스트라다는 지난 4월4일 31개월의 대통령직 재임기간중정치헌금과 뇌물로 8천200만달러를 착복했다는 혐의로기소됐다.

법원은 이날 에스트라다와 함께 에스트라다의 아들,사업계친구, 변호사를 포함해 다른 8명에 대해서도 공범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한편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25일 필리핀 경찰에 체포돼 교도소로 끌려가자 에스트라다를 지지하는 시위대 수백명이 경찰을 저지하기 위해 격렬한 시위를벌였다.

이들은 마닐라 시외의 고급 주택촌 그린힐에 있는 에스트라다의 자택 근처에서 인간띠를 형성,에스트라다의 체포 저지에 나섰지만 물대포를 쏘고 방패와 곤봉을 휘두르며 진압에 나선 경찰에 밀려 체포를 저지하는데는 실패했다.이들은그러나 에스트라다가 체포된 뒤에도 에스트라다와 함께 감옥에 가겠다며 에스트라다를 실은 경찰호송차를 뒤따르기도했다.

이와는 별도로 에스트라다 지지자 수백여명은 그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반부패법원 밖에서 체포 반대 시위를 벌였다.한편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이날 체포 한시간 뒤 교도소내에서 CNN 방송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나는 헌법에 의해 정당하게 선출된 필리핀 대통령이며 현재 올바른 법적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에스트라다의 축출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하이메 신 추기경은 이날 “정의가 실현되고 있다.에스트라다에 대한 심판은국가와 필리핀 국민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일”이라고논평하며 “이번 사건이 축소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리야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도 이날 “필리핀 국민들은에스트라다 정부의 공금 횡령으로 희생됐다.산다가얀 판사의 판결은 모두 정의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체포가 아로요 대통령의 음모라고 주장하는 에스트라다측의주장을 일축했다.

■에스트라다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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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4-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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