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에 흑맥주 바람

젊은층에 흑맥주 바람

입력 2001-03-31 00:00
수정 2001-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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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와 흑맥주를 섞으면? 지난해 부산 일대에서 생맥주에 흑맥주를 섞어마시는 음주문화가 유행한 데 이어 최근 서울 강남 대학로 여의도등지에서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 사이에 같은 음주법이 큰인기를 끌고 있다.일본에서 시작돼 국내로 유입된 이 ‘생맥주와 흑맥주의 혼합’은 특히 서울 강남 일대에서 강세를 보여,일부 음식점에서는 아예 생맥주와 흑맥주를 세트메뉴로 내놓는 곳도 있다.

하이트맥주는 젊은 층의 이같은 음주유행을 읽고,업계에서 처음으로 지난 연말 가정용 국산흑맥주인 ‘스타우트’를 내놓았다.이 흑맥주는 올들어 꾸준히 판매가 늘어,틈새상품으로 어엿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이트맥주 마케팅팀 유경종과장은 “지난해 12월 1만9,200상자(1상자 20병)에 그쳤으나 3월에는 7만 상자나 팔렸다”면서 “올해 100만 상자가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스타우트’는 355㎖ 캔이 1,800원이다.

하이트맥주 판매량과 비교하면 1.5∼2% 수준이다.그러나유과장은 “유학이나 해외여행을 통해 흑맥주를 마셔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판매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흑맥주의 판매가 이처럼 활기를 띄면서 OB맥주에서도 흑맥주의 생산을 검토중이다.또 편의점 LG25에서는 곧 영국산 흑맥주 ‘기네스’를 판매할 예정이다.이 ‘기네스’는‘스타우트’와 양은 같으나 값은 네배가량인 7,000원선에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강선임기자
2001-03-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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