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고 판결’안팎

‘상문고 판결’안팎

조태성 기자 기자
입력 2001-03-23 00:00
수정 2001-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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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자씨 등 상문고 민선 이사진에 대해 이사 승인을 취소한 서울시교육청의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한 서울고법의 판결은 1심 재판부인 행정법원과는 ‘공익’에 대한 잣대를 달리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

사립학교법은 학교법인의 임원취임 승인을 철회할 수 있는 사유로 ‘중대한 공익을 침해하는 사정이 생긴 경우’를 들고 있다.문제는 ‘공익’의 잣대를 어디에 두느냐로귀결된다.

이씨측의 손을 들어줬던 1심 재판부는 ‘법치주의의 실현’을 우선적인 공익 가치로 판단했다.이씨 등이 이사로 취임하는 데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씨가과거 비리에 연루됐다는 이유만으로 협상절차도 거치지 않고 퇴진을 요구한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상문고의 운영이 파행으로 치달았지만 책임은 이씨 등 이사진에게 있는 게 아니라 일부 교사들에게 있다는 판단이었다.

이에 반해 고법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할 공익 가치로 내세웠다.학교 정상화를 위해 교사와 학생들이 반대하는 이사진은 물러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법은 “이씨 등은 이사로 선임된 뒤 자신들을 지지하는 교사들만 모아 학부모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등 교사간 반목과 갈등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학교 파행에 이씨측의 책임이 더 크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이씨측이 항소심 결과에 불복,상고할 경우 1,2심 재판부가 달리 판단한 ‘공익’에 대해 대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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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성기자 cho1904@
2001-03-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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