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우려속 보완작업 박차

인천공항 우려속 보완작업 박차

입력 2001-03-16 00:00
수정 2001-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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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불과 2주 남짓남긴 시점에서도 전면개항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자 정부가 사태 마무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는 16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인천국제공항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개항대책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주무장관인 김윤기(金允起)건설교통부장관을 비롯해 인천공항과 관련된 8개 부처의 장관과 국정홍보처장,국가정보원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항공사 사장과 전문가·언론인 등 정부외 인사도 함께 초청됐다.정부는 그동안 주무부처인 건교부를 중심으로 개항 준비를 해왔지만 연기론까지 대두되는 상황에서는 국가 전체적 차원의 협의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국무조정실의 맹정주(孟廷柱)경제조정관은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항 개항준비에 반영할 계획”이라면서“정부의 기본입장은 오는 29일 개항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와 언론은 물론 정부 내에서도 신중론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쉽게 전면개항을 밀어붙이기도 어려운상황이다.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과 국회건교위 야당측 간사인 백승홍(白承弘)의원도 이날 각각 성명을내고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연기를 촉구했다.

인천공항 현장에는 최근 이 총리가 방문한 데 이어 15일에는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이 찾아와 구석구석을 둘러봤다.또 맹정주 조정관도 관계장관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이날 공항에서 관계부처 실·국장회의를 주재하고 상황을 점검하는 등 인천공항으로 정부 요인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건교부의 인천공항 담당자들은 아예 영종도로 출퇴근하다시피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측은 DLiA 항공컨설팅 컨소시엄이 제기한 23개의 ‘개항에 영향을 미칠 만한 문제점’에 대해 “완벽하게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개선중”이라고 밝혔다.또 “공항직원은 물론 정부 관계기관,국적항공사와 외국 항공사 관계자까지 참여하는 시스템 적응 훈련이 매일 계속되면서 사람이나 기계나 점차 안정되고 익숙해져가는 상황”이라면서“14일 두 차례 실시한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폭발물처리장치(CTX)의 연계시험에서도 각각 시간당 수하물 584개,597개가 처리돼 설계기준치(시간당 600개)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수하물 자동분류장치도 99.8%의 정확도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
2001-03-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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