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사장 6명 해임 통보

공기업사장 6명 해임 통보

입력 2001-03-16 00:00
수정 2001-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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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5일 경영평가 결과 공기업 사장 6명과 감사 1명등 7명을 경질대상으로 확정,관련 부처를 통해 해당 기관에이들의 교체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기업 사장이 경영능력과 관련해 무더기로 퇴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공공부문 개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경질대상에는 올해 5월 말 임기가 끝나는 이병길(李丙吉) 대한석탄공사 사장,최중근(崔中根) 한국수자원공사사장과 함께 2003년 초가 임기만료인 오시덕(吳施德)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공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벌인 개혁및 경영혁신 실적,직원 통솔능력 평가 결과가 나왔다”면서“이를 토대로 한 교체 대상 사장 명단이 해당 부처를 통해15일 통보됐다”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올해 임기만료 여부와 관계없이 경영혁신이 지지부진한 인사가 경질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개혁의 무풍지대’로 안주해온 공기업 임원들을 대폭 경질키로 하고 전문성과 개혁성,도덕성에 대한평가작업을 벌여왔다.특히 지난 2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7개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4대부문 12대 핵심 개혁과제 추진 실적 및 향후 과제 보고회’에서도 “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공기업 임원은 임기와 관계없이 퇴출시킨다”는 원칙을 확인한 바 있다.

정부가 경질 대상 공기업 사장 명단을 통보함으로써 앞으로 공기업 개혁이 급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일부공기업 사장들이 연임을 위해 정치권과 노조 등에 로비를하는 일이나 정치권 인사들이 임원 자리를 얻기 위해 벌이는 무분별한 행위 등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부는 3∼6월 실시하는 추가 경영평가결과를 토대로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공기업 임원들에 대해 7월쯤 해임건의 등 또다시 문책을 단행할 계획이다.

홍성추 오일만기자 sch8@
2001-03-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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