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할머니가 70대 할아버지를 상대로 꽃뱀 행각을 벌이다 12일 경찰에 붙잡혔다.
구모씨(60·여)는 지난 96년 밍크코트와 다이아몬드 반지등으로 귀부인처럼 꾸민 뒤 시외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전 건설회사 이사 김모씨(74)에게 접근,“남편과 별거중인데 사귈 수 있느냐”며 여관으로 유인해 한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김씨는 구씨의 세련된 화술과 매무새에 반해 그 자리에서 잠옷을 사라며 50만원을 빌려줬다.
구씨는 그뒤 “교통사고로 성불구된 남편과 곧 이혼할 예정”이라면서 “위자료 12억원을 받으면 새살림을 차리자”며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생활비를 요구,378회에 걸쳐 2억5,000여만원을 뜯어냈다.
피해자 김씨는 아내가 살아 있음에도 단한번 본 구씨에게반해 퇴직금으로 받은 전 재산을 날리고 월세방에서 살고 있었으며,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구씨를 서울 마포경찰서에 신고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구모씨(60·여)는 지난 96년 밍크코트와 다이아몬드 반지등으로 귀부인처럼 꾸민 뒤 시외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전 건설회사 이사 김모씨(74)에게 접근,“남편과 별거중인데 사귈 수 있느냐”며 여관으로 유인해 한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김씨는 구씨의 세련된 화술과 매무새에 반해 그 자리에서 잠옷을 사라며 50만원을 빌려줬다.
구씨는 그뒤 “교통사고로 성불구된 남편과 곧 이혼할 예정”이라면서 “위자료 12억원을 받으면 새살림을 차리자”며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생활비를 요구,378회에 걸쳐 2억5,000여만원을 뜯어냈다.
피해자 김씨는 아내가 살아 있음에도 단한번 본 구씨에게반해 퇴직금으로 받은 전 재산을 날리고 월세방에서 살고 있었으며,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구씨를 서울 마포경찰서에 신고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2001-03-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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