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연문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국립극장과 세종문화회관이 나란히 사업계획을 발표했다.두 단체는 올해 각각 새 문화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책임경영제 2년째로 접어든 국립극장은 공공성을바탕으로 작품·공연장에서 모두 최고의 예술성을 확보한다는 지상목표를 세웠다.세종문화회관은 재단법인 출범 만2년이 되는 올해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거듭난다는 다짐을 했다.
[국립극장] 예술성과 공공성 강화를 우선 목표로 설정,문화프로그램 개발, 공연시설 확충,인터넷 홈페이지 기능 강화,공연자료 전산화 등을 역점사업으로 정했다.우선 국립극단등 4개 전속단체 공연을 지난해 22편 98회에서 28편 194회로 늘려 작품의 예술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해외교류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10월 국립무용단이 베이징 등 중국3개 도시,베를린 등 독일 5개 도시에서 ‘한국 천년의 춤’순회공연을 갖는다. 국립무용단의 독일 공연은 지난해 방한했던 세계적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기대가 크다.김명곤 극장장이 강조해온 공연문화의 대중화와야외 공연 역시 계속 추진한다.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무료 야외공연 ‘열대야 페스티벌’에 봄·가을 ‘꽃바람 신바람’과 ‘실버아트 페스티벌’을 각각 신설한다.시설측면에선 야외 놀이마당을 전천후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하고별관 창고를 ‘실험무대’로 재개관, 전속단체들의 워크숍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일반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4월중 새홈페이지가 개설돼 온라인으로 예매 뿐 아니라 대관·공연물품 대여도 가능해진다.
[세종문화회관] 공간 활용과 각종 이벤트를 통한 재정자립도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재정자립도는 지난해 26.3%에서 올래 31.3%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이를 위해 상업적인 공연을 줄이는 대신 공간활용도를 높여 다양한 이벤트와 수익사업을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이다.‘금난새와 함께하는 1번 교향곡의 세계’ 등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도 강화한다.한편 지난해부터 추진한 산하 예술단체의 독립법인화의 경우 올해 서울시교향악단을 먼저 마무리짓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무용단 극단 뮤지컬단 등 나머지 단체들은 세밀한 검토작업을 거쳐 추진키로 했다.
광화문 갤러리 등 시설물 보수를 통해 전시기능과 관람객편의증진에도 나선다.우선 대중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3월중 대극장 1층로비에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신작을 설치키로 했다.대극장 음향 시스템과 조명장비도보강했으며 지난 1월 공연중 발생한 화재사건이 재발하지않도록 안전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로부터 1억원을지원받아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한 ‘세종상’도 제정할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국립극장] 예술성과 공공성 강화를 우선 목표로 설정,문화프로그램 개발, 공연시설 확충,인터넷 홈페이지 기능 강화,공연자료 전산화 등을 역점사업으로 정했다.우선 국립극단등 4개 전속단체 공연을 지난해 22편 98회에서 28편 194회로 늘려 작품의 예술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해외교류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10월 국립무용단이 베이징 등 중국3개 도시,베를린 등 독일 5개 도시에서 ‘한국 천년의 춤’순회공연을 갖는다. 국립무용단의 독일 공연은 지난해 방한했던 세계적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기대가 크다.김명곤 극장장이 강조해온 공연문화의 대중화와야외 공연 역시 계속 추진한다.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무료 야외공연 ‘열대야 페스티벌’에 봄·가을 ‘꽃바람 신바람’과 ‘실버아트 페스티벌’을 각각 신설한다.시설측면에선 야외 놀이마당을 전천후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하고별관 창고를 ‘실험무대’로 재개관, 전속단체들의 워크숍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일반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4월중 새홈페이지가 개설돼 온라인으로 예매 뿐 아니라 대관·공연물품 대여도 가능해진다.
[세종문화회관] 공간 활용과 각종 이벤트를 통한 재정자립도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재정자립도는 지난해 26.3%에서 올래 31.3%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이를 위해 상업적인 공연을 줄이는 대신 공간활용도를 높여 다양한 이벤트와 수익사업을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이다.‘금난새와 함께하는 1번 교향곡의 세계’ 등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도 강화한다.한편 지난해부터 추진한 산하 예술단체의 독립법인화의 경우 올해 서울시교향악단을 먼저 마무리짓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무용단 극단 뮤지컬단 등 나머지 단체들은 세밀한 검토작업을 거쳐 추진키로 했다.
광화문 갤러리 등 시설물 보수를 통해 전시기능과 관람객편의증진에도 나선다.우선 대중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3월중 대극장 1층로비에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신작을 설치키로 했다.대극장 음향 시스템과 조명장비도보강했으며 지난 1월 공연중 발생한 화재사건이 재발하지않도록 안전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로부터 1억원을지원받아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한 ‘세종상’도 제정할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2001-03-13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