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묶어라”타운젠드 특명

“서장훈 묶어라”타운젠드 특명

입력 2001-03-10 00:00
수정 2001-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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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젠드는 서장훈을 잡을 수 있을까’-.

10일 시작되는 3전2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의 최대 관심은 정규리그 6위 현대가 과연 3위 SK를 꺾고 4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냐는 것.올시즌을 끝으로 금강고려화학(KCC)으로 넘어가는 현대는 자존심을 걸고 정규리그에서의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에 넘쳐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현대-SK전을 ‘백중세’로 점치는 이유는현대가 SK를 6강전 파트너로 골랐다는데 주목하기 때문이다.

현대가 올시즌 전적에서 1승4패로 뒤지는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열세지만 두차례나 챔프에 오른 관록을 지닌데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SK에 당한 패배를 갚겠다는 의욕에 넘쳐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현대의 ‘승부수’는 교체용병 레지 타운젠드.정규리그 막판에 합류한 타운젠드는 두 시즌이나 국내에서 뛴 경험이 있고 특히 서장훈에 강한 면을 보여 기대를 부풀린다.

지난 시즌 서장훈은 골밑에서 굼벵이처럼 움직이면서 몸을비벼대는 타운젠드의 리듬을 맞추지 못해 번번이 낭패를 당했다.현대가 그를불어 들인 까닭도 여기에 있다.몸이 너무불어 아직은 기동력이 떨어지지만 슛 감각은 서서히 살아나는 느낌을 준다.

신선우 현대 감독은 “타운젠드가 조니 맥도웰과 함께 리바운드 대결에서 엇비슷하게만 버텨준다면 이상민 추승균 양희승 정재근 등의 외곽포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인선 SK감독도 “타운젠드의 가세로 현대의 팀 컬러가 달라졌다”며 “단기전인만큼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4위 SBS와 5위 신세기의 6강전 역시 에측불허의 각축이 예상된다.정규리그 전적에서는 신세기가 3승2패로 앞섰지만 신세기의 주포 캔드릭 브룩스가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하는 것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인건 SBS감독은 “신세기의 센터 요나 에노사를 봉쇄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라며 “2연승으로 4강에 오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견줘 유재학 신세기감독은 “SBS 에드워즈를 20점대로묶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대체용병 숀 더든과 우지원 등의 외곽포만 제때 터지면 의외로 쉽게 경기를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2001-03-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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