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과서 왜곡 항의 ‘봇물’

日교과서 왜곡 항의 ‘봇물’

입력 2001-03-01 00:00
수정 2001-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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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1운동 82주년 기념일.그러나 일본의 역사 왜곡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우리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 각계의 반발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공식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28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어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범정부적 대응을 단계적으로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우선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의보편적 역사 인식에 입각한 객관적 내용의 검정 교과서를 내도록 다각적 외교 노력을 벌일 방침이다.

대책회의 한 참석자는 “아직 일본 교과서 검정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더 지켜 보아야 할 것”이라며 “5일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가 일본 문부성을 방문,정부의 공식 입장을전달하고 난 뒤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는등 점차적으로 대응 수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1절 기념사를 통해 일본의 역사 인식문제를 거론함으로써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대해 우회적으로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김 대통령은‘한·일간의 우호협력 정신에 따라 일본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발전시켜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포괄적 언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정빈(李廷彬)외교부장관은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이번 사안이 우호적 한·일관계를훼손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이 장관은 “월드컵공동 개최,동아시아 협력 등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할 중요한 시점에 교과서 문제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회도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일본 대중문화 추가 개방전면 재검토 등 5개항을 담은‘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중단 촉구결의안’을 채택했다.광복회,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대한민국 독도향후회 등 20여개 이상의 시민·사회단체는서울 종로구 탑골공원과 일본대사관 앞 등에서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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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최광숙 홍원상기자 bori@
2001-03-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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