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지난달 서해사고 美産발사대 합선 원인”

軍 “지난달 서해사고 美産발사대 합선 원인”

입력 2001-02-13 00:00
수정 2001-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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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해상에서 일어난 공군 F-5E(일명 타이거Ⅱ)전투기의 공대공 미사일 오발 사건은 미국에서 도입한 불량부품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본부 감찰감 차종권(車宗權) 소장은 12일 “F-5E 전투기 왼쪽 미사일 발사대 뒤쪽에 장착돼 있는 전원 공급부품내부의 일부 부속품이 빠져 합선을 일으키면서 발사전원이자동 연결돼 미사일이 비정상적으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전원 공급부품은 지난 98년 해외 군사판매방식(FMS)으로 미국 엔트론사에서 도입한 것으로 부품 내부를 몰딩(공기,습기를 차단하기 위해 고착제 등으로 고정하는 방식)하지 않은 불량품이었다.

특히 이 부품은 도입국이 정비를 하고 싶어도 FMS 규정에따라 분해할 수 없는 제품으로 드러나 우리 군의 FMS 무기도입 관행에 큰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공군은 엔트론사에 품질보장 대책과 배상을 요구하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공군이 운용중인 F-5E 전투기 60여대가이 부품을 장착하고 있으며 공군이 보유중인 잔여물품도 2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기자 joo@
2001-02-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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