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 뺑소니 운전자 7년만에 쇠고랑

[조약돌] 뺑소니 운전자 7년만에 쇠고랑

입력 2001-02-08 00:00
수정 2001-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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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관의 투철한 책임의식이 뺑소니범을 7년 만에 붙잡게 했다.

경주경찰서는 7일 김모씨(40·건설업·경주시 현곡면)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뺑소니)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94년 3월16일 자정쯤 경주시 황오동 동산목욕탕 앞길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215%인 상태에서 엑셀승용차를 몰다 손모군(당시 18세·고교3년)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혐의다.

공소시효(10년) 3년을 앞두고 범인을 붙잡은 사람은 경주경찰서 형사계 조현길(趙顯吉·49)경사.94년 당시 사건을 맡았으나 범인 검거에 실패,유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던조경사는 최근 강도사건을 수사하다 우연히 박모씨(35)로부터 뺑소니 사건과 김씨에 관한 말을 듣고 김씨를 찾아가 “당신도 자식이 있지 않느냐,가족들이 얼마나 가슴 아프겠느냐”며 설득,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조경사는 “유족들과 고인의 한을 풀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2001-02-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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