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화 ‘다찌마와리’ 주연배우 임원희씨

디지털영화 ‘다찌마와리’ 주연배우 임원희씨

전효순 기자 기자
입력 2001-02-07 00:00
수정 2001-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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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예사롭지 않은 눈매를 가진 이 배우를 주목하기 시작했다.배우 임원희(32).그의 첫 주연작인 디지털 영화 ‘다찌마와리’(감독 류승완)는 인터넷 개봉 두 달이 채 못돼 75만여명의 네티즌 관객을 모니터 앞으로 불러 모았다.

“내게 사랑이란 사치와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자,우리 이제 맹세하자꾸나.양과 같이 순한 삶을 살기루…” 등의 대사와 함께 “음핫하하하”와 같은 과장된 웃음소리는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미 유행어가 된 지 오래.

임씨의 팬 사이트(members.tripod.lycos.co.kr/jr0258/)에는 열광적인 팬들이 모여들어 그 인기를 실감할 정도이다.

‘다찌마와리’는 서울로 돈벌러 온 시골처녀 화녀와 충녀를 괴롭히는 악당들을 물리치고 다시 길을 떠나는 정의의 사도 ‘다찌마와리(李)’를 주인공으로 한 디지털 영화.70년대 액션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되살려 6mm 카메라로 6,000만원을 들여 찍은 저예산 영화이다.

임원희씨는 영화 ‘다찌마와리’에서와는 다르게 진중함을 보여줬다.

“저를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소위 그 인기라는 것에 신경 안쓰려고 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다찌마와리의 ‘박노식,이대근’식 모습을 위해 무려 30여편의 70년대 영화를 보며 연습할 정도로 집념도 대단하다.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이미 연극판에서 몸을 다진 정통 연기파 배우다.장진 감독의 데뷔작 ‘기막힌 사내들’을 통해 영화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간첩 리철진’,‘공포택시’,‘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또다른 디지털 영화 ‘커밍 아웃’에서도 열연했다.

“디지털 영화는 일반영화가 갖는 흥행 부담감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고 편한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어 좋다.오래 사랑 받을 수 있는 배우다운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연극부터 디지털 영화까지 넘나드는 배우 임원희의 활보가 올해 인터넷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이 기사와 관련된 동영상 인터뷰가 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을 통해 2월중 소개됩니다.) kdaily.com 전효순 기자 hsjeon@
2001-02-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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