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13세 박선윤양 “god 한번만 만나 봤으면…”

백혈병 13세 박선윤양 “god 한번만 만나 봤으면…”

입력 2001-01-31 00:00
수정 2001-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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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오빠들을 만나 함께 사진 찍고 싶어요’ 백혈병으로 5년째 투병 중인 박선윤양(13·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의간절한 소망이다.

선윤양은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구성 백혈병’이 악화돼 더 이상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다.

병원측은 때때로 견디기 힘든 통증이 몰려들 때마다 진통제를 투여할 뿐 치료를 통한 회생의 기대는 이미 접은 상태다.선윤이에게 병마가 처음 닥친 것은 초등학교 2학년때인 96년 11월.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돼 온몸이 붓고 저려오는 등 고통은 한달 이상 계속됐다.

정밀 진단 결과 백혈병 판정이 내려졌고 선윤이는 입원과 퇴원을 거듭하며 항암제 투여 등 투병생활을 했다.

이버지 박경률씨(41)는“희망도 없이 항암치료로 고통받는 것을 더는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이런 선윤이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꿈에도 그리던 인기그룹‘god’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아빠가 약속했기 때문이다.

“god의 호영 오빠를 특히 좋아한다”는 선윤양은“오빠들과 사진을찍어 친구들에게자랑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연락처 (031)243-4655.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2001-01-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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