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클릭’구매 증가

건자재 ‘클릭’구매 증가

입력 2001-01-17 00:00
수정 2001-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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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 인터넷 구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지난해 초 도입된 건자재 인터넷 구매는 대형 건설업체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이용업체가 점차 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업체는 삼성물산 건설부문.99년 매트플라자(Matplaza)라는 인터넷 건자재 구매시스템을 도입,이용이 크게 늘자 지난달 삼성 그룹내 운영보수(MRO) 부문과 건자재 구입 부문을 통합,아이마켓코리아라는 별도법인으로 분사(分社)시켰다.이 시스템은 그룹의 건설 관련 3사인 건설,주택,엔지니어링 부문의 건자재 구매를 통합한 것.

지난해 7,000억원어치의 자재를 인터넷으로 구매했으며 올해는 8,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인터넷 구매시스템 개발을 추진,시스템을 개설한 뒤 지난 한달간의 매출실적이 370억원에 달했다.이는 월간 전체구매액 1,200억원의 30% 수준.

현대건설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본 결과 비용절감과 인력감축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판단,다음달쯤 본격적인 인터넷 구매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금호건설도 지난 1년간 모두 619건,377억원의 자재를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사들여 기존 오프라인 방식과 비교해 14억2,000만원의 구매비용 절감효과를 보았다.

지난해 6월 동부건설 등 77개 건설업체가 출자,국내 최초의 공동 구매 시스템을 갖춘 빌더스넷은 이용 업체가 330개로 늘었다.또 1,300개 업체가 자재를 납품하고 있다.빌더스넷은 지난해 매출이 154억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중견 건설업체들을 적극 끌어들여 1,200억원의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건설업체들이 인터넷 구매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는 것은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인터넷 구매 시스템을 이용하면 발주에서 구매까지 걸리는 기간이 7일에서 2∼3일로줄고 거래근거가 남아 비리나 견적정보의 유출을 막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2001-01-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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