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氣’ 살려야 닷컴기업 산다

직원 ‘氣’ 살려야 닷컴기업 산다

입력 2001-01-13 00:00
수정 2001-01-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벤처기업 대표(CEO)들이 보유주식의 일부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등직원들 ‘기살리기’에 나섰다.

수익모델 부재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쇄신하고,직원들을 격려함으로써 하나된 마음으로 다시 뛰자는 의미에서다.

스포츠용품 쇼핑몰 업체 ㈜스포츠컴(www.sportscom.co.kr)은 12일사장 소유의 주식 20만주를 직원들에게 나눠줬다.이로써 지난해말 구조조정을 통해 퇴사한 직원 4명을 포함,25명의 직원들이 2,000∼2만주씩 나눠갖게 됐다.

스포츠컴 전수(全秀·35) 사장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도 묵묵히일해준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올해도 열심히 뛰자는 뜻에서 주식을 배분했다”면서 “올해는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벤처 ㈜유니젠의 이병훈(李秉薰·39)사장은 최근 보유주식 중 2,000주를 직원 1명당 100주 이상씩 무상으로 배분했다.현재 주당가치는 4만5,000원 정도다.이 사장은 “지난해 회사의 기반구축에 힘쓴 직원들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무상증여를 결정했다”면서 “금전적인 측면보다 함께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카드업체 레떼컴(www.lettee.com)의 김경익(金京益·35) 사장도 최근 자신이 보유한 지분 중 10만주를 전직원에게 매월 상여 형태로 50∼500주까지 차등지급키로 했다.김 사장은 “단순한 보너스차원이 아니라 닷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고,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자화폐 발행업체 이코인(www.ecion.com)의 김대욱(金大旭·35) 사장은 직원들에게 주식 5만주를 무상으로 나눠줄 계획이다.김사장은 “전자화폐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1-01-13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