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명예총재가 7일 75회 생일을 맞아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오찬에는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도 모습을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오찬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이날 아침 서울 청구동 JP 자택에 주진우(朱鎭旴)총재비서실장을 통해 난(蘭)을 전달한 게 단연 화제가 됐다.
이날 JP에게 큰절을 한 주 실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45분 동안JP와 얘기를 나눴는데 정말 대인(大人)이더라”며 JP를 한껏 치켜세웠다.JP가 “벌써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이 총재를 비난한 뒤여서 눈길을 끌었다.주 실장은 “JP는 ‘지난번 이 총재와의골프회동 뒤 섭섭했지만,국회법 파문 직후 나를 직접 거론하지 않는것을 보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정국 경색이) 풀리면 이총재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JP측은 이에 대해 함구했다.
그러나 주 실장의 발언이 자칫 여권을 상대로 한 투쟁의지의 약화로비칠 것을 우려한 듯 권철현(權哲賢)대변인 등은 “총선 때 공조포기를 선언한 JP가 번복한 것은 잘못”이라는 비판을 계속했다.한 당직자는 “DJP공조를 비난하는 마당에 JP에게 추파를 던지는 것처럼 보이면 전략에 혼선이 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이날 JP에게 큰절을 한 주 실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45분 동안JP와 얘기를 나눴는데 정말 대인(大人)이더라”며 JP를 한껏 치켜세웠다.JP가 “벌써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이 총재를 비난한 뒤여서 눈길을 끌었다.주 실장은 “JP는 ‘지난번 이 총재와의골프회동 뒤 섭섭했지만,국회법 파문 직후 나를 직접 거론하지 않는것을 보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정국 경색이) 풀리면 이총재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JP측은 이에 대해 함구했다.
그러나 주 실장의 발언이 자칫 여권을 상대로 한 투쟁의지의 약화로비칠 것을 우려한 듯 권철현(權哲賢)대변인 등은 “총선 때 공조포기를 선언한 JP가 번복한 것은 잘못”이라는 비판을 계속했다.한 당직자는 “DJP공조를 비난하는 마당에 JP에게 추파를 던지는 것처럼 보이면 전략에 혼선이 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1-01-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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