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전시(戰時)체제’에 돌입했다.
‘안기부 총선자금 지원’ 수사를 현 정권의 정치보복과 야당파괴공작으로 규정,총반격에 나섰다.특히 민주당이 97년 대선자금까지 문제삼으며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물고 늘어지자 “이 총재를 압박하려는 여권의 의도가 드러났다”며 결전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대여(對與) 맞불전략의 초점은 여권의 정치자금 문제에 맞추고 있다.당 지도부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를 통해 여권의 ‘3대 비자금’ 의혹을 집중 거론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20억원+α,97년 대선 당시 김 대통령의 670억원+α,지난해16대 총선 당시 여권 후보의 천문학적 선거자금 등 3가지 비자금 문제도 함께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여야 선거자금을 시민단체와 공동 조사할 것도 제의했다.
나아가 “정치자금 문제가 터진 마당에 종기에서 고름 짜내듯 잘못된 정치관행을 제대로 밝히고 여야 모두 떳떳해져야 한다”고 여권을 압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투쟁방법도 논의됐다.8일 ‘김대중정권 신독재 저지투쟁위’와 ‘경제위기 극복대책 특위’를 정식으로 발족키로 했다.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모습도 보이겠다는 취지다.
지역별 신년인사회는 ‘신독재 규탄대회 및 현판식’ 형식으로 바꿔지도부가 대거 참여키로 했다.10일 경기도지부,11일 인천시지부, 16일 부산시지부 순으로 옥내 규탄대회를 가질 방침이다.이 총재는 규탄대회 일정에 맞춰 수시로 지역별 특강을 갖는다.
동시에 8·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 이어 10일 소집되는 217회 임시국회를 원내투쟁의 장(場)으로 적극 활용할 작정이다.권 대변인은 “검찰은 여야의 정치 비자금 문제를 수사하기에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었다”면서 “정치검찰 대신 국회가 나서 여권의 3대 비자금 문제 등을 파헤쳐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안기부 총선자금 지원’ 수사를 현 정권의 정치보복과 야당파괴공작으로 규정,총반격에 나섰다.특히 민주당이 97년 대선자금까지 문제삼으며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물고 늘어지자 “이 총재를 압박하려는 여권의 의도가 드러났다”며 결전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대여(對與) 맞불전략의 초점은 여권의 정치자금 문제에 맞추고 있다.당 지도부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를 통해 여권의 ‘3대 비자금’ 의혹을 집중 거론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20억원+α,97년 대선 당시 김 대통령의 670억원+α,지난해16대 총선 당시 여권 후보의 천문학적 선거자금 등 3가지 비자금 문제도 함께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여야 선거자금을 시민단체와 공동 조사할 것도 제의했다.
나아가 “정치자금 문제가 터진 마당에 종기에서 고름 짜내듯 잘못된 정치관행을 제대로 밝히고 여야 모두 떳떳해져야 한다”고 여권을 압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투쟁방법도 논의됐다.8일 ‘김대중정권 신독재 저지투쟁위’와 ‘경제위기 극복대책 특위’를 정식으로 발족키로 했다.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모습도 보이겠다는 취지다.
지역별 신년인사회는 ‘신독재 규탄대회 및 현판식’ 형식으로 바꿔지도부가 대거 참여키로 했다.10일 경기도지부,11일 인천시지부, 16일 부산시지부 순으로 옥내 규탄대회를 가질 방침이다.이 총재는 규탄대회 일정에 맞춰 수시로 지역별 특강을 갖는다.
동시에 8·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 이어 10일 소집되는 217회 임시국회를 원내투쟁의 장(場)으로 적극 활용할 작정이다.권 대변인은 “검찰은 여야의 정치 비자금 문제를 수사하기에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었다”면서 “정치검찰 대신 국회가 나서 여권의 3대 비자금 문제 등을 파헤쳐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2001-01-08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