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가 200명 “시민운동 정부비판 강화해야”

시민운동가 200명 “시민운동 정부비판 강화해야”

입력 2001-01-03 00:00
수정 2001-01-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01년 시민운동은 정부와 기업의 감시·비판에 주력할 전망이다.가장 영향력 있는 시민운동가로는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이꼽혔다.

80여개 시민단체의 신문인 ‘시민의 신문’과 인사이트리서치가 최근 전국 시민운동가 200명을 조사한 결과 63%인 126명이 ‘시민단체와 정부의 관계를 현재보다 비판적으로 봐야 한다’고 응답했다.‘협력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와 ‘현재가 적당하다’는 21.5%와 14.5%에 그쳤다.

기업에 대해서도 69.5%인 139명이 ‘더 비판적인 입장에 서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정부의 신자유주의 흐름과 재벌의 일방적 구조조정 움직임에대한 비판 기능이 무력해졌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시민감시국장은 “정부 비판과 재벌 감시는 시민단체 본연의 임무인데도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올해는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와 정치 개혁의 좌초 등 정부의 공과(功過)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하고 재벌 감시 기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운동가 45명은 ‘의약분업파동에 대한 대처 미흡’을지난해 가장 미진했던 시민운동으로 지적,집단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국면에서 조정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민운동에서 영향력이 큰 시민운동가로는 24%인 48명이 총선연대상임집행위원장이었던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을 꼽았다.박사무처장은 3년 연속 ‘최고 시민운동가’로 선정됐다.환경운동연합 최열(崔冽)사무총장,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 문정현(文正鉉)상임대표,경제정의실천연합 이석연(李碩淵)사무총장이 그 뒤를 이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2001-01-03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