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공격경영’ 시동

포항제철 ‘공격경영’ 시동

입력 2000-12-27 00:00
수정 2000-12-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위기가 곧 기회’ 포항제철이 공격경영으로 불황 타개에 나선다.

포철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설비투자 둔화로 내년도 세계 철강시장의 심각한 불황이 예상되나 투자비를 대폭 늘리고 세계 철강업계의 주도권을 잡는 ‘공격경영’에 나설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포철은 내년 투자예산을 올해 1조3,349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2조4,284억원으로 책정했다.이 중 철강사업 투자비는 1조6,097억원으로 올해(8,599억원)보다 87%나 늘렸다.

포철은 내년 투자에서 철강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대폭확대할 방침이다.고부가가치 제품인 스테인리스 열연강판의 생산능력을 45만t 늘리는 데 820억원 투자하고,일본제품의 국내 침투가 가속화되는 열연코일 시장을 지키기 위해 231억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28만t 확충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래 성장사업인 정보통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IMT-2000사업에 내년 중 2,280억원을 투자하고 에너지 절감, 환경 개선 분야에도 5,000여억원을 투자한다.포철 관계자는 “불황이라고 해서 장기비전에 따라 계획된 시설투자를 멈출 수는 없다”며 “내년투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확대와 생산시설의 효율개선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2000-12-27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