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을 읽고/ 북한에 전기 공급 국민정서 고려를

대한매일을 읽고/ 북한에 전기 공급 국민정서 고려를

입력 2000-12-27 00:00
수정 2000-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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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과 여러가지 경협을 추진한다는 얘기를 매일 접하며 남북 통일을 바라는 국민으로서 박수를 보냈다.하지만 이번에 남북 실무자회담에서 북한에 50만㎾의 전기를 보내주는 것에 의견 접근을 보았다(대한매일 12월16일자 1면)고 하는데 이것은 너무나 당혹스럽다.

지금 남한에 남아도는 전력은 없다.기름값이 폭등해 ‘한 가정 한등끄기’니 ‘차 10부제 부활’이니 난리인 주제에 남한의 전력을 북한에 보내겠다는 계획은 너무나 얼토당토않다.경협도 좋고 대화도 좋지만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이 있고 못 들어줄 부탁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국민이 위험성 때문에 반대하고 있지만 워낙 전력난이 심각하고 기름을 사다 쓸 돈도 부족해 원자력발전소를 14기나 더 건설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여름철 냉방기 가동이 폭증할 때는 순간전력 다운까지 우려할 정도로 전력이 태부족인에너지 빈곤국가 아닌가. 다만 가능하다면 우리가 원자력발전소를 몇군데 더 짓고 북한에 잉여 전력을 보태주되 수익자 부담원칙에 의해핵폐기물을 북한지역에 매립하는 방법은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이런 국민의 정서를 감안해 남북경협 문제를 제대로 풀어나가길 바란다.

김경자[인천 남동구 구월동]

2000-12-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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