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 첫날인 24일 서울 시내 성당과 교회·백화점·극장 등을 찾은 시민들은 어려운 경제 탓인지 차분한 모습이었다.
밤이 깊어지면서 교회와 성당마다 성탄을 축하하는 예배가 열렸고신촌과 대학로 등은 젊은이들로 붐볐다.
이날 밤늦도록 극장 앞에 마련된 대형 난로 주변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북적거렸다.11개의 소극장으로 이루어진 강변복합극장은 하루종일 모든 좌석이 꽉 찼다.극장 앞 패스트푸드점에는 30∼40분씩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캐럴송이 성탄 전야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 대형 백화점에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직원들이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선물을 나눠줬다.
서울 소공동 L백화점 직원은 “지난해에 비해 값싼 선물을 고르는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2만∼3만원대 케이크는 30∼40% 정도매상이 줄었으나 1만원 안팎인 케이크는 무척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백화점을 찾은 양세영(梁世永·23·여)씨는 “성탄절 연휴인데도예년과는 달리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숙자쉼터 ‘자유의 집’ 직원들은 이날 밤 10시 성탄 예배를 본뒤 방마다 돌아다니며 각계에서 보내온 선물을 나눠주었다.
이송하기자 songha@
밤이 깊어지면서 교회와 성당마다 성탄을 축하하는 예배가 열렸고신촌과 대학로 등은 젊은이들로 붐볐다.
이날 밤늦도록 극장 앞에 마련된 대형 난로 주변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북적거렸다.11개의 소극장으로 이루어진 강변복합극장은 하루종일 모든 좌석이 꽉 찼다.극장 앞 패스트푸드점에는 30∼40분씩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캐럴송이 성탄 전야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 대형 백화점에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직원들이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선물을 나눠줬다.
서울 소공동 L백화점 직원은 “지난해에 비해 값싼 선물을 고르는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2만∼3만원대 케이크는 30∼40% 정도매상이 줄었으나 1만원 안팎인 케이크는 무척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백화점을 찾은 양세영(梁世永·23·여)씨는 “성탄절 연휴인데도예년과는 달리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숙자쉼터 ‘자유의 집’ 직원들은 이날 밤 10시 성탄 예배를 본뒤 방마다 돌아다니며 각계에서 보내온 선물을 나눠주었다.
이송하기자 songha@
2000-12-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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