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協사태 타결 기미

프로야구 선수協사태 타결 기미

입력 2000-12-23 00:00
수정 2000-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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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으로 치닫던 프로야구 선수협의회(회장 宋津宇) 사태가 타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5시간 동안 열고 구단이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한 선수협 간부 6명에 대해 조건부 공시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사회는 이날 ‘선수협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선수협 주동자들에 의한 일련의 사태가 구단·선수·정부간 3자합의사항 위반으로 야기됐고 앞으로 선수로서만 순수하게 행동한다는데 동의하면 자유계약선수 공시를 철회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에서한발짝 물러났다.

KBO는 “아직 선수협으로부터 대화 제의는 받지 못했다”면서 “서로 파국은 막아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대화에 적극나서겠다”고 말해 사태 해결 의지를 밝혔다.선수협은 “이사회의 입장은 종전과 달라진 것이 없으며 선수들의 권익옹호를 위해서는 사단법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일축했다.

그러나 선수협 차영태(車永台) 사무국장은 이날 KBO를 방문,선수협대표자들과 박용오(朴容旿) 총재와의 대화를 서면으로 요청했다.

LG선수 38명의 전격 가입으로 두배로 세를 불린 선수협은 이날도 해태선수 15명과 SK선수 31명이 가입서를 제출해 모두 112명으로 가입자가 늘어났다.한화 선수 30여명 등 다른 구단 선수들도 동조 움직임을 보여 가입 선수는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여야의원 8명 선수협 지지.

한편 임종석(任鍾晳·민주) 등 소장파 국회의원 8명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송진우 등 선수협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선수협을 지원하는 의원모임’을 결성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다른 의원 8명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선수협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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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기자 kimms@
2000-12-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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