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美 대통령 선거/ 백악관 새 안주인 로라…부시의 든든한 버팀목

2000 美 대통령 선거/ 백악관 새 안주인 로라…부시의 든든한 버팀목

이동미 기자 기자
입력 2000-12-14 00:00
수정 2000-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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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품위있는 백악관의 새 안주인’.미 대선 이후 5주간의우여곡절 끝에 백악관을 탈환한 조지 W 부시의 곁에는 늘 그의 ‘정신적 지주’ 로라(54)가 있다.

그녀의 조용한 내조는 부시가 미 대선의 최후 승자가 되는데 큰 힘을 발휘했다.현모양처 이미지의 로라는 왕성한 정치활동을 편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와는 대조적인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평생 남편을 위해 정치연설을 할 필요가 없다”는 서약을 받고서야 결혼에 동의했을 정도로 정치에는 관심이 없던 그녀.그러나 유세기간중에는 남편을 위해 정치무대에 서서 대중지지 연설을 마다하지않았고 ‘아내만이 알 수 있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 등을 통해 부시의 인간적 면모를 효과적으로 부각시켰다.

“남편이 내 생활을 흥미롭게 하고,나는 남편의 성격을 통제한다”는 그녀의 말은 두 사람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부시가 부인 로라의 안정성과 판단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로라는 때때로 제멋대로인 남편의 ‘브레이크’ 역할을 적절히 해왔다.과음 버릇이 있던 부시가 술을 끊고 독실한 기독교인이된 것도 그녀의 내조 덕분이다.

이같은 로라의 성격은 그녀의 성장배경에 기인하는데 서부 텍사스의조용한 소도시 미드웨스트 출신인 그녀는 텍사스대를 졸업한 뒤 도서관 사서와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1977년 친구의 바베큐 파티에서부시를 만나 부시의 구애 끝에 3개월 후 결혼, 바버라와 제인이라는쌍둥이 딸을 두었다.

이동미기자 eyes@
2000-12-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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