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87억 혈세 낭비

안산시 87억 혈세 낭비

입력 2000-11-29 00:00
수정 2000-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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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가 상급기관의 재검토 지시까지 무시해가며 성사 가능성이 희박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바람에 87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시와 감사원 감사자료에 따르면 시는 95년부터 올 4월까지 고잔신도시내 6만5,961㎡ 부지에 총 사업비 924억원을 투입,1,254가구의공동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했다.행정자치부는 이 사업이 재원부족과분양저조 우려 등 사업성이 없다며 시에 계획 취소나 축소를 지시했다.

시는 그러나 이 같은 지시를 무시한 채 96년 12월 지역개발기금에서 240억원을 차입,부지를 매입했는가 하면 11억원을 들여 실시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지난 4월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돌연 사업을 포기했다.

이로 인해 용역비 11억원,차입금 이자 50억원 등 총 61억원이 낭비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 같은 감사결과 자료를 안산시 의회에 보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산심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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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병철기자
2000-11-2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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