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누적순익 사상최대 기록

기업 누적순익 사상최대 기록

김균미 기자 기자
입력 2000-11-16 00:00
수정 2000-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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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상장 및 등록법인들의 올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까지의 상장 및 등록법인의 누적 순이익은 각각 16조1,567억원과 1조482억원을 기록했다.상장법인의 순이익은 연간 순이익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12조4,33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그러나 상장기업들은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전분기에 비해 매출액 증가율도 낮아졌다.등록법인도 3·4분기 매출액 증가율과 순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과 달리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4·4분기 이후에는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574개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446개사의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3·4분기 순이익은 5조2,742억원으로 2·4분기에 비해 41.4% 증가했다.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10조1,758억원과 7조2,66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8.80%와 28.54%가 증가했다.

상장법인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44원의 이익을 냈다.1·4분기에는64원,2·4분기에는 32원의 이익을 냈었다.

반면 3·4분기 매출액은 120조6,701억원으로 2·4분기보다 2.08%(2조4,646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2·4분기에는 1·4분기 대비 5.2%가증가했었다.

부채비율은 140.19%로 2·4분기보다 5.58%포인트 높아졌다.

김주형(金柱亨) LG투자증권 상무는 “임금과 원자재 비용 등이 안정돼 기업실적이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4·4분기나 내년에는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임금과 원자재 비용상승으로 기업 채산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3·4분기까지의 회사별 누적 순이익은 삼성전자가 4조8,515억원으로1위였다.

상위 10개사가 전체 순이익의 78.94%를 차지했다.누적손실 규모는쌍용양회가 3,740억원으로 가장 컸다.그룹별 부채비율은 쌍용이 495%로 가장 높았다.

◆코스닥 등록기업 12월 결산 코스닥등록법인 354개사(신규등록사 등제외)의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은 23조9,402억원과 1조482억원으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16%와 72%가 증가했다.순이익 증가는 기업은행과 평화은행의 실적 호전 영향이 컸다.3·4분기까지의매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11%을 기록했다.벤처기업의 매출액 감소율과 순이익 감소율이 13%와 64%로 일반기업(9%와 44%)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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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미기자 kmkim@
2000-11-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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