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빨리 분할 매각하라”

“대우車 빨리 분할 매각하라”

입력 2000-11-16 00:00
수정 2000-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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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워크아웃중인 대우 12개 계열사를 신속히 정리하라고 권고했다.대우자동차를 빠른 시일내 분할매각하고 생존가능성이 없는 자회사는 즉각 법정관리나 파산 등의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계열사는 대우자동차·쌍용자동차·자동차판매·대우통신·대우캐피털·다이너스클럽코리아·㈜대우·대우중공업·대우전자·경남기업·오리온전기·대우전자부품 등이다.

정부 소유은행은 시장여건이 허락하는 한 조속히 민영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9.5%에서 내년에5.5%로 둔화되거나 이하로 떨어지고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 100억달러에서 내년 50억∼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우리나라 정부와 14일까지 2주일동안 연례정책협의를 마치고이같은 내용의 협의결과를 15일 발표했다.

IMF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이 늦어져 신뢰를 상실하고 있다”며 “3년동안의 구조개혁이 성과를 거뒀지만 최근 몇개월동안은 한국에 대한 시장 평가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IMF는 “대부분의 한국기업은 국제기준에 비춰 많은 부채를 안고있으며 수익률도 낮은 상태”라고 지적하고 생존 불가능한 기업들은과감히 퇴출시켜야 한다고 권고했다.앞으로는 법정관리에 많이 의존해야 하는 만큼 추가적 기업퇴출제도의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대우계열사의 처리에 진전된 것이 거의 없다”며 “기업가치가 완전히 붕괴되기 전에 매각·파산 등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금융시스템 강화를 위한 주요 조치가 취해졌지만 무엇보다도기업부실이 해결돼야 금융 건전성이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은행들은부실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IMF는 이와 함께 한국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 한빛·외환·조흥 등 6개 은행의 회생방안을 완결짓는것이라고 지적했다.

제2차 외환거래자유화 조치는 대외거래를 촉진하고 금융시장 발전에기여한다는 점에서 환영하며 집중투표제,소액주주권 강화, 사외이사자격 등을 담은 기업지배 구조개선안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0-11-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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