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교계 거듭나소서”

“한국 종교계 거듭나소서”

입력 2000-11-11 00:00
수정 2000-11-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 종교 이대로 좋은가.

문화관광부가 최근 종교단체 폐해실태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종교계의 자숙·자정을 강도높게 촉구하는 목소리가 각계에서 일고 있다.최근 여러 형태로 제기된 종교계 비판은 대형교회의 담임목사 세습을비롯해 신흥종교 난립,종교단체의 재산권을 둘러싼 분쟁 등 종교 본연의 위상을 벗어나 파행으로 치닫는 현실을 겨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9월 신흥종교 천존회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종교법인 등록취소를 단행한 데 이어 ‘유사종교’‘신종교’로 불리는신흥종교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이달 말 결과가 나오는대로 비리가확인된 종교법인을 감사하고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같은 움직임과 맞물려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무크지 ‘인물과 사상’최근호에 기성 종교의 타락상을 정면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강교수는 지금처럼 한국 종교가 혼란하게 된 데는 종교와 언론,종교와 권력이 유착한 탓이 크다며 종교계 비리와 파행을 뿌리뽑으려면시민단체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비판과 개선요구 목소리에 맞춰 종교계 스스로도 더이상 비리와 파행을 좌시해선 안된다는 자성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그 대표적인 예가 오는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건전 종교문화 발전’세미나다.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대종단 지도자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이만신목사)가 마련한 이 자리에서는 종교계 문제점을 자체 점검하고 해결방향을 짚어낸다.아울러 종교계 정화를 위한 종교간 대화 방안도 집중논의하게 된다.

현재 문화부에 신고됐거나 등록된 종교법인·단체는 모두 290개.불교종단이 80개, 개신교단이 161개에 이른다.이밖에 유교 천도교 원불교대종교 말고도 신흥종교가 44개나 활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엄연히 명시된만큼 종교활동을 누릴 권리는 있지만 종교계에 만연한 부정과 비리가 사회적으로 큰 피해를 가져온다고 지적한다.특히 기성 종교가 제 구실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건전 종교문화 발전’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윤이흠 서울대교수는 “한국은세계문화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다종교 상황에처해 있어 그 폐습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윤교수는 “이같은 다종교 상황의 문제점을 극복하려면 종교적 이념과 건강한 사회적 지성,양심이 결합한 산학 공동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정부가 책임지고 그 작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 성공리 개최… 교육청 긍정 답변 이끌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23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잠실고 학급 증설을 위한 학부모 토론회’가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잠실고 학급 증설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학급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토론회는 잠실고 학급 증설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고교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도입 속에서 소규모 학교가 마주한 구조적 한계를 짚어보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고,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 한국교육개발원 이승호 학교·제도연구실장, 잠실고 박라진 학부모회장, 서울시교육청 김오영 학교지원과장이 패널로 토론에 동참했다. 현장 축사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 이희원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교육청 김덕희 행정국장이 맡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교육위원의 사회로 같은 당 선정환·김현우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잠실고의 교육 환경 개선을 두고 여야가 초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발제에 나선 홍후조 교수는 학생들의 실제 진학 수요에 발맞추어 학급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등 현행
thumbnail - 윤유진 서울시의원,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 성공리 개최… 교육청 긍정 답변 이끌어

김성호기자 kimus@
2000-11-11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