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로비와 관련,사법처리 대상자의 범위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부문별로 나눈 뒤 금감원 관련 부서근무자들을 불러 업무의 성격,업무상 뇌물수수 가능성,로비 당시 상황 등 기초 조사를 마쳤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는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 등이 로비를 했던 지난해와 올해초 사이의 관련 업무 실무자와 책임자 등을 차례로 소환,금품수수 여부를 직접 캐물을 것으로보인다.검찰은 방증조사 자료와 로비의 핵심인 이씨의 진술 등을 서로 맞춰보면 ‘변명의 여지나 빠져 나갈 구멍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금감원에 대한 로비는 ▲유일반도체의 신수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과 관련된 10억원 ▲대신금고의 불법대출과 관련된 평창정보통신 주식 3만주 ▲정현준의 기업인수(M&A) 등과 관련된금액 미상의 로비자금 등 크게 3종류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유일반도체 장성환 사장이 지난 2월 BW를 저가 발행한 사실이 드러나자 평소 이를 감사하는 금감원 조사총괄국은 지난 8월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심사조정의뢰서를 작성,심의제재국과 증권조사심의위원회를 거친 뒤 고발이 아닌 ‘경고’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사총괄국내 실무진과 간부진에게 1차 책임이 있다는 얘기다.
대신금고 이수원 사장은 지난해 12월 대주주인 이씨에게 105억원을불법대출해준 혐의로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의 요청에 따라 제재심의위원회의 제재심사를 받았으나 이 사장에 대한 ‘면직처분’이 ‘정직 2개월’로 바뀌었다.검찰은 제재수위에 대한 조정은 사실상 제재심의위원들이 아닌 비은행검사1국장이 한다는 점에서 당시 국장이었던 장래찬씨를 일찌감치 주목해 왔으나 장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불법대출과 사설펀드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주가조작과 기업인수,코스닥 등록 관련 청탁 등 정씨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지난 9월 기업감독국으로 부서명이 바뀐 기업공시국의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검찰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부문별로 나눈 뒤 금감원 관련 부서근무자들을 불러 업무의 성격,업무상 뇌물수수 가능성,로비 당시 상황 등 기초 조사를 마쳤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는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 등이 로비를 했던 지난해와 올해초 사이의 관련 업무 실무자와 책임자 등을 차례로 소환,금품수수 여부를 직접 캐물을 것으로보인다.검찰은 방증조사 자료와 로비의 핵심인 이씨의 진술 등을 서로 맞춰보면 ‘변명의 여지나 빠져 나갈 구멍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금감원에 대한 로비는 ▲유일반도체의 신수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과 관련된 10억원 ▲대신금고의 불법대출과 관련된 평창정보통신 주식 3만주 ▲정현준의 기업인수(M&A) 등과 관련된금액 미상의 로비자금 등 크게 3종류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유일반도체 장성환 사장이 지난 2월 BW를 저가 발행한 사실이 드러나자 평소 이를 감사하는 금감원 조사총괄국은 지난 8월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심사조정의뢰서를 작성,심의제재국과 증권조사심의위원회를 거친 뒤 고발이 아닌 ‘경고’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사총괄국내 실무진과 간부진에게 1차 책임이 있다는 얘기다.
대신금고 이수원 사장은 지난해 12월 대주주인 이씨에게 105억원을불법대출해준 혐의로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의 요청에 따라 제재심의위원회의 제재심사를 받았으나 이 사장에 대한 ‘면직처분’이 ‘정직 2개월’로 바뀌었다.검찰은 제재수위에 대한 조정은 사실상 제재심의위원들이 아닌 비은행검사1국장이 한다는 점에서 당시 국장이었던 장래찬씨를 일찌감치 주목해 왔으나 장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불법대출과 사설펀드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주가조작과 기업인수,코스닥 등록 관련 청탁 등 정씨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지난 9월 기업감독국으로 부서명이 바뀐 기업공시국의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0-11-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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