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패트롤/재경위

국감 패트롤/재경위

입력 2000-11-01 00:00
수정 2000-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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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가 자구계획을 발표한 31일 국회 재경위에서는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상대로 미 포드사와의 매각협상 실패에 초점이 맞춰졌다.

여야의원들은 특히 GM과의 협상이 또다시 실패할 경우의 대책에 대해서도 질문을 집중했다.

우선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대우와 채권단의 협상력 부재를 질타했다.

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은 포드사에 입찰보증금을 걸지 않은 데대해 “수억달러 가치의 산업정보를 도둑맞으며 실컷 농락 당하고는바보소리 듣는 격”이라고 질책했다.

민주당 김태식(金台植)의원도 “국제 상거래상 하자가 없었다며 협상당사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같은 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포드가 당초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데는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며 산은측의 무대책을 꼬집었다.

같은 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인수의향서(LOI)도 없이 비밀보장협정만 맺고 정밀실사를 벌인 것은 국제 입찰관행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매각 실패를 질타하던 의원들도 대우차 해법을 제시하지는못했다.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촉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원론에머물렀다.

정세균 의원은 “지금은 헐값매각 시비 등 소모적 논쟁을 벌일 때가아니다”라며 “GM과의 본협상에 앞서 채권단이 배타적 협상권을 위임,산업은행이 강력한 협상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의원은 “국부유출 논란은 피할 수 없게된 만큼 강도높은 자구노력과 신속한 자금지원을 통해 매각가치를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엄낙용(嚴洛鎔) 산은총재는 “GM과의 협상에만 매달리기보다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통해 자립경영기반을 구축,매각이 안될 경우에도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답변했다.

진경호기자 jade@
2000-11-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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