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재정상황은

현대건설 재정상황은

김성곤 기자 기자
입력 2000-11-01 00:00
수정 2000-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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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재정상태가 도대체 어떻기에 주기적으로 자금난이 터지나’ 현대건설은 1차 부도가 월말에 예정돼있던 기성대금 200억원이 제때들어오지 않아 발생한 ‘미스매칭’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현대건설의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향후 상환여력은 현대건설의 11월 지출규모는 차입금 상환액과 지출금 등을 포함해 모두 1조1,818억원에 달한다.여기에는 회사채(1,900억원)와 진성어음 1,700억원,3일 도래하는 해외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00만달러(900억원) 등도 포함돼 있다.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회사채는 만기연장을 통해,진성어음은 공사 기성대금으로,나머지는 자구계획 이행 등을 통해 각각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자금부 윤응환 과장은 “금융권의 갑작스런 상환요구가 없다면 연말까지 자금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자구계획 이행이 관건 10월말 현재 현대건설의 총 부채는 5조2,000억원 규모.자구계획을 통해 연말까지 이를 4조4,000억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10월말 현재 자구계획 이행실적은 목표액(1조5,175억원)대비 47% 선인 7,179억원 선이다.아직까지는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

문제는 이번 1차 부도로 시장의 신뢰를 상실,자구계획 이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이번 사태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현대건설도 이 점을 우려하고 있다.현대건설 안팎에서 추가 자구계획 얘기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0-11-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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