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치? NO”윤리강령 채택

롯데 “정치? NO”윤리강령 채택

입력 2000-10-27 00:00
수정 2000-10-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치?,노(NO)!’ 롯데그룹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윤리강령을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롯데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전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 윤리강령’ 선포식을 가졌다.신격호(辛格浩) 그룹 회장의 차남이자 그룹 부회장인 동빈(東彬)씨가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윤리강령에는 ▲직원 상호간 선물·금전을 주고받지 않으며 ▲성희롱 등을 금지하고 ▲회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협력사에 부당한요구를 하지 않는다 등이 포함돼 있다.호텔 파업과 성희롱 사건으로흐트러진 내부 분위기를 추스리고 정신무장에 나서자는 것이 채택 취지다.

그런데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끼어있어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재계에서는 그동안 정치권과의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전략을 펴온 롯데가 앞으로도 정치권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쓸데없이 정풍(政風)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신회장이 그룹을 이어받을 아들들에게롯데의 정치노선을 명백히 못박아준 것이라는 해석도 들린다.

안미현기자 hyun@

2000-10-27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