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공무원 ‘먹통 전화’에 시민들 분통

민원인-공무원 ‘먹통 전화’에 시민들 분통

입력 2000-10-18 00:00
수정 2000-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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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PC영상전화 서비스’가 제대로작동되지 않아 전시행정과 예산낭비의 표본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서울시는 5,3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본관 1층 새서울민원봉사실에멀티미디어PC 3대를 갖추고 75개 부서의 PC와 연결,민원인이 공무원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PC영상전화 서비스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멀티미디어PC 10대와 화면송수신용 영상처리보드,소형 카메라,사운드카드,헤드세트 등을 각각 110개씩 구입했다.

하지만 각 부서에 프로그램을 제대로 설치하지도 않은 채 서둘러 개통하는 바람에 일부 부서는 통화 자체가 불가능해 새서울민원봉사실을 찾은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또 전화벨이 5번 울릴 동안에 직원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자동으로통화가 차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더욱이 일부 직원들은 영상전화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행시켜놓지 않아 통화 자체가 불가능했다.

직원들에 대한 사용법 교육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

서울시 직원 김모씨는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받지 않았다”며 “통화도 제대로 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왜 설치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경률(裵京律)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아직 시스템이 안정되지 않아 전화통화가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직원들에 대한 사용법 교육도 곧 끝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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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기자 dragon@
2000-10-1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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