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집교수 “남북관계 속도조절 필요”

최장집교수 “남북관계 속도조절 필요”

입력 2000-10-07 00:00
수정 2000-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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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崔章集)고려대 교수는 6일 “우리 사회가 그간 남북관계에이데올로기적으로 경직되어 있었던 만큼 급속한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이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우리 형편에 맞게 페이스를 찾아 남북관계에 대한 상당한 속도조절이 정책 고려 사안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정부 초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냈으며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인 최교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아시아·태평양정책연구회(회장 文喜相) 주최 ‘남북관계 탈냉전과 동아시아 평화’토론회에 참석,“청와대나 여당이 정국을 푸는 데 있어 대북문제에만너무 신경을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대북문제는 국내정치와 직결되어 있는 만큼 내정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고언했다.그는 “대통령과 정부가 남북문제에 역사적인 기여를 했지만 내정에 실패할 경우 반작용이 대북관계에 연결돼 역진적(逆進的)이 될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면서 “제2의 IMF위기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경제가 혹시 더 나빠져서 위기국면이 될 경우 남북관계가 치명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북문제에 대한 야당의 견해에 대해서는 “야당이 아무리 잘못하더라도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하고 동의를 구하면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2000-10-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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