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김규환특파원] 51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루며 개혁의 기치를높이 올렸던 타이완 천수이볜(陳水扁)의 초당파정권이 끝내 좌초하고말았다. 국민당 출신의 탕베이(唐飛) 행정원장(총리)이 3일밤 건강상의 이유로 전격 사임했다.5월20일 출범한 천 정권의 ‘좌-우 동거시대’는 불과 4개월 보름만에 막을 내린 것이다.
탕 원장은 취임 초부터 천 총통의 집권 민진당과 국정 전반에 걸쳐 갈등 을 겪었다. 특히 지난달 12일 타이완 국가안전국이 탕 원장 등 국민당 인사들을 정치사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렬은 기정사실화됐다. 56억달러 규모의 제4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반대(천 총통)와 찬성(탕 원장) 논쟁도 불씨가 됐다. 신임 행정원장에는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 온 변호사 출신의 6선의원 장쥔슝이 임명됐다.
khkim@
탕 원장은 취임 초부터 천 총통의 집권 민진당과 국정 전반에 걸쳐 갈등 을 겪었다. 특히 지난달 12일 타이완 국가안전국이 탕 원장 등 국민당 인사들을 정치사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렬은 기정사실화됐다. 56억달러 규모의 제4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반대(천 총통)와 찬성(탕 원장) 논쟁도 불씨가 됐다. 신임 행정원장에는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 온 변호사 출신의 6선의원 장쥔슝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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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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