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SEOUL 2000 D-16/ 任晟準 준비본부장 인터뷰

ASEM SEOUL 2000 D-16/ 任晟準 준비본부장 인터뷰

입력 2000-10-04 00:00
수정 2000-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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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립 후 최대의 다자 정상회의인 아셈(ASEM) 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지구촌 유일한 냉전 현장인 한반도의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임성준(任晟準) 아셈회의 준비본부장은 3일 “손님 맞을 채비를 100% 마쳤다”면서 “아셈 회의는 한국의 신인도를 제고함으로써 침체된경제에 활력을 보태고 우리 국민의 자긍심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반도가 다시 주목받게 됐다”면서“남북 관계를 비롯,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한 서울 선언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3년간의 주 이집트 대사 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4월 아셈 준비의 최일선 사령탑을 맡은 그는 1년6개월 가량의 준비기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인력과 예산 부족을 꼽았다.

“정부 각 부처에서 36명이 파견됐으나 방대한 회의 준비에는 턱없이 모자랐다”면서 “지난 7월 오키나와(沖繩) 선진 8개국(G8)회의에8,000억원을 쓴 일본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예산으로 올해부터 몰아쳐 준비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직업 외교관으로서 대규모 행사준비는 처음인 그는 “다자 정상회의라는 종합예술을 어떻게 잘 꾸밀까 하는 점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셈 회의의 비중에 비해 국내 홍보가 덜 돼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대해 그는 “정상들이 모여 펼치는 외교활동이라 올림픽이나 월드컵대회보다 대중성이 적은 약점을 안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중 홍보에 주력해 서울시내 자가용 2부제(10월18∼21일)와 교통통제에 적극 호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준비는 끝났지만 나토의 유고 공습이랄지,이라크와 쿠웨이트 분쟁이랄지,예기치 못한 국내외 사건이 터져 이번 회의가 자칫 묻히지 않을까 밤잠이 오지 않는다”며 자못 근심스런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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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기기자 marry01@
2000-10-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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