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경의선 통일 큰길 될것”

金대통령, “경의선 통일 큰길 될것”

입력 2000-09-19 00:00
수정 2000-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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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경의선 복원과 도로연결 기공식이 18일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과주한 외교사절, 실향민 등 각계각층 대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열렸다.

김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남북으로 끊어졌던 경의선 철도는 분단과냉전의 상징이자,민족의 화합과 발전을 가로막는 높은 장애물이었다”고 지적하고 “경의선 연결 기공식은 우리민족이 화해·협력과 번영의 새 시대로 나아가는 민족사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이제 끊겼던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분단된 조국을 하나로 잇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며 “경의선을 통한남북간 교류야말로 민족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장차 평화통일로 이어지는 큰 길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경의선이 연결되면 우리 기업들이 이를 통해 북한으로가고 그곳에서 북한의 인력을 활용,제품을 생산해 남한과 전 세계로퍼져나갈 것”이라며 “한반도가 대륙과 해양의 물류 중심축이 되는한반도시대가 열리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과 북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지뢰제거작업은 동족상잔의 상처를 지우는 일이며 지뢰가 사라진 그 자리에서 신뢰의 싹이 돋아날 것”이라며 “이제 민족의 번영과 화합,그리고 통일을 우리의 정성과 노력으로 이룩하자”고호소했다.

정부는 경의선 연결공사에 총 547억원을 투입해 내년 9월까지 문산∼장단역(잠정) 12㎞ 구간의 공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북한도 경의선 단절구간인 장단∼봉동역 12㎞ 연결공사에 898억원을 투입,내년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통일대교와 장단역을 잇는 6㎞ 구간의 왕복 4차선 도로 신설공사도 시작됐다.1,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구간 도로개설 사업은내년 9월 초까지 완공하되 기존 자유로처럼 도로 중앙부분에 4차선도로용 부지를 남겨둬 향후 8차선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임진각 양승현 전광삼기자 yangbak@
2000-09-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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