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교수 150여명 장기·시신기증 서약식

서울의대교수 150여명 장기·시신기증 서약식

입력 2000-09-16 00:00
수정 2000-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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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김현집(金賢執) 회장 등 서울대 교수 150여명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소아임상 제2강의실에서 장기 및 시신 기증의사를 밝히는 서약식을 가졌다.

서울의대교수협의회 소속 260여명 가운데 뜻을 같이 해온 이들은 전날 밤 열린 긴급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 뒤 이날 장기 및 시신 기증 서약서를 나눠 가졌으며 향후 개별적으로 서명할 예정이다.

서약식에 참가한 교수들은 “진료현장을 박차고 나오게 된 현실이가슴아프지만 환자에 대한 사랑은 그대로라는 점을 실천해 보이기 위해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기증할 장기나 시신은 의대생들의해부학습과 장기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

그러나 이번 서약은 진료 거부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한 것인데다각자의 자유의사에 맡겨졌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기증의사를 밝힐지 모른다는 점에서 따가운 시선도 없지 않다.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있는 임모씨(51)는 “자신들의 손길을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응급실에 팽개쳐 둔 상태에서 무엇을 위한 장기,시신 기증인지 의미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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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
2000-09-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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