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정전위 채널 복원

남북 군사정전위 채널 복원

입력 2000-09-16 00:00
수정 2000-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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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지난 94년 이후 기능이 정지된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를통해 양측 국방장관의 서신 교환을 위해 접촉하는 등 군정위 기능을일부 복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의선 복원 및 문산∼개성 도로 개설에 따른 군사문제를 비롯,군사적 신뢰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사상 첫 남북 국방장관회담이 오는 25∼26일 이틀간 홍콩에서 개최된다.

국방부 김종환(金鍾煥·육군 중장)정책보좌관은 15일 “지난 13일오후 1시쯤 남북 국방장관회담 개최에 동의한다는 김일철(金鎰喆)인민무력부장의 서신을 전달받았으며,우리측도 14일 오후 2시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의 답신을 보냈다”고 말했다.

남북한이 군정위 채널을 통해 서신을 주고받는 등 접촉한 것은 지난 94년 4월28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대표단을 철수시킨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정전위를 통한 서신교환은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상호 군사적 연락채널을 개설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면서 “남북 연락사무소와는 별도로 군사문제 논의는 이 채널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조 장관은 지난 14일 김 인민무력부장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제1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25∼26일 홍콩에서 갖자고 제의했다.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김 인민무력부장의 서신을 통해 회담장소는홍콩과 베이징 등 제3국에서 할 수 있으며,남측에서 제의한 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남북 양측은 각각 조 장관과 김 인민무력부장을 수석대표로 5명의대표단,5명의 수행원 등 20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2000-09-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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