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동안 시청자들은 어떤 프로를 즐겨 봤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늘 보던 드라마가 우선이고 그 다음은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이뛰어난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다.방송3사가 많은 시간을 들여 제작한다큐멘터리는 평범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실 이번 방송사의 추석특집 프로에서 다큐물은 몇 되지 않는다.그동안을 보면 방송사는 추석 연휴중 프로 편성에 많은 품을 들이지 않았다.다큐물 한두개에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오락물,그리고많은 수의 영화가 추석편성의 특징이다.일반적으로 연휴 때 시청자들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프로는 외면한다.대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식을 만들면서 잠깐잠깐 볼 수 있는 프로에 눈길을 준다.시청자의 이런 행태가 추석편성을 규정한 것이다.
전국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추석연휴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는 13일 방송된 KBS1의 일일극 ‘좋은걸 어떡해’(32.7%)다.또 9일과 10일 방송된 KBS1 사극 ‘태조 왕건’,KBS2 주말극 ‘꼭지’,SBS 주말극 ‘덕이’등은 모두 20%가 넘는시청률을 기록했다.이는 ‘그동안 본 드라마는 관성상 계속 본다’는방송가의 속설을 증명한 것.반면 추석때 고향에 가지 못하는 형제의사연을 다룬 특집극 MBC ‘갑수씨의 보름달’은 15.8%의 비교적 높은시청률을 나타냈다.
영화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KBS2가 13일 방송한 ‘에어포스원’(24.4%)이다.다음은 13일 MBC ‘인디펜던스 데이’(17.2%),12일 KBS2 ‘볼케이노’(16.2%),11일 KBS2 ‘페이스오프’(16.4%) 등의순이었다. 나머지 외화들은 10% 안팎에 그쳤다.이를 보면 외화는 전반적으로 성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대부분의 한국영화들은잦은 방영 탓에 10%에도 못 미치는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이번 연휴기간에 SBS에서 13일 처음으로 TV로 방송된 ‘주유소 습격사건’은 20.6%의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12일 방송된 MBC ‘컴백스페셜 서태지’는 15.8%를 기록,다른 쇼·오락프로보다 다소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특히 ‘…서태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시청률이 높았다.오락프로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13일 MBC ‘세친구쇼’(20.9%).MBC의 인기 시트콤‘세친구’의 출연진이 등장,‘‘세친구’를 너무 우려먹는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그밥에 그나물’을 선호한 셈이다.
전경하기자
사실 이번 방송사의 추석특집 프로에서 다큐물은 몇 되지 않는다.그동안을 보면 방송사는 추석 연휴중 프로 편성에 많은 품을 들이지 않았다.다큐물 한두개에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오락물,그리고많은 수의 영화가 추석편성의 특징이다.일반적으로 연휴 때 시청자들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프로는 외면한다.대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식을 만들면서 잠깐잠깐 볼 수 있는 프로에 눈길을 준다.시청자의 이런 행태가 추석편성을 규정한 것이다.
전국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추석연휴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는 13일 방송된 KBS1의 일일극 ‘좋은걸 어떡해’(32.7%)다.또 9일과 10일 방송된 KBS1 사극 ‘태조 왕건’,KBS2 주말극 ‘꼭지’,SBS 주말극 ‘덕이’등은 모두 20%가 넘는시청률을 기록했다.이는 ‘그동안 본 드라마는 관성상 계속 본다’는방송가의 속설을 증명한 것.반면 추석때 고향에 가지 못하는 형제의사연을 다룬 특집극 MBC ‘갑수씨의 보름달’은 15.8%의 비교적 높은시청률을 나타냈다.
영화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KBS2가 13일 방송한 ‘에어포스원’(24.4%)이다.다음은 13일 MBC ‘인디펜던스 데이’(17.2%),12일 KBS2 ‘볼케이노’(16.2%),11일 KBS2 ‘페이스오프’(16.4%) 등의순이었다. 나머지 외화들은 10% 안팎에 그쳤다.이를 보면 외화는 전반적으로 성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대부분의 한국영화들은잦은 방영 탓에 10%에도 못 미치는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이번 연휴기간에 SBS에서 13일 처음으로 TV로 방송된 ‘주유소 습격사건’은 20.6%의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12일 방송된 MBC ‘컴백스페셜 서태지’는 15.8%를 기록,다른 쇼·오락프로보다 다소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특히 ‘…서태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시청률이 높았다.오락프로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13일 MBC ‘세친구쇼’(20.9%).MBC의 인기 시트콤‘세친구’의 출연진이 등장,‘‘세친구’를 너무 우려먹는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그밥에 그나물’을 선호한 셈이다.
전경하기자
2000-09-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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