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과 22일 두 차례 열리는 남북 교향악단 합동공연의 대미는 남북교향악단의 ‘아리랑 합주’로 장식되게 됐다.
KBS측은 공연계획 단계부터 ‘남북화해의 뜻을 담아’ 공연 끝곡으로 아리랑을 합주하자고 북측에 제의했으나 북측은 연습시간의 부족과 음색의 부조화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그러다가 지난 18일 KBS의 제안을 북측이 받아들여 극적으로 ‘합주’가 성사됐다.이전까지 북한은 남측이 나오는 합동공연 1부의 끝곡은 남측이 독자적으로 정하고,북측이 나오는 2부의 끝곡 역시 북측이알아서 택하자는 방안을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동공연에는 조선국립교향악단원 110명과 KBS교향악단원 97명이 참가한다.따라서 무대사정상 이들 전원이 동시에 무대에 오를 수없어,‘합주’때는 북측 교향악단원 중 현악 부문 35명쯤이 빠져나가고 그 자리를 남한측 단원이 채우게 된다.즉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마지막 곡인 ‘축배의 노래’가 끝나면 북측 인원 일부가 나가고 대신남측 단원들이 들어와 아리랑을 합주하게 된다.
‘아리랑 합주’에도북측 교향악단의 특색인 죽관악기(젓대,장새납,단소)가 쓰여,독특한 음색의 아리랑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종 남측 부단장은 “공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남북이 함께 아리랑을 합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KBS측은 공연계획 단계부터 ‘남북화해의 뜻을 담아’ 공연 끝곡으로 아리랑을 합주하자고 북측에 제의했으나 북측은 연습시간의 부족과 음색의 부조화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그러다가 지난 18일 KBS의 제안을 북측이 받아들여 극적으로 ‘합주’가 성사됐다.이전까지 북한은 남측이 나오는 합동공연 1부의 끝곡은 남측이 독자적으로 정하고,북측이 나오는 2부의 끝곡 역시 북측이알아서 택하자는 방안을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동공연에는 조선국립교향악단원 110명과 KBS교향악단원 97명이 참가한다.따라서 무대사정상 이들 전원이 동시에 무대에 오를 수없어,‘합주’때는 북측 교향악단원 중 현악 부문 35명쯤이 빠져나가고 그 자리를 남한측 단원이 채우게 된다.즉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마지막 곡인 ‘축배의 노래’가 끝나면 북측 인원 일부가 나가고 대신남측 단원들이 들어와 아리랑을 합주하게 된다.
‘아리랑 합주’에도북측 교향악단의 특색인 죽관악기(젓대,장새납,단소)가 쓰여,독특한 음색의 아리랑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종 남측 부단장은 “공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남북이 함께 아리랑을 합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0-08-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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